
INVERTED WORLD TREE · 逆天樹
메마른 대륙 아래, 짙어지는 빛
대륙을 떠돌던 마나가 저무는 별빛처럼 하나둘 사위어 갈수록, 사람들은 역천수의 깊은 품에서 태어나는 마력석에 마지막 희망을 건다. 거목의 안으로 발을 들일 때마다 보이지 않던 기운은 새벽의 안개처럼 숨결 가까이 내려앉아, 오랜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을 품은 돌로 천천히 응결한다.
이 여정을 함께 걷다 보면 지상의 바람과 햇살은 오래전 꿈처럼 멀어지고, 앙상한 고목으로만 보였던 역천수는 걸음을 거듭할 때마다 오래 감추어 온 얼굴을 하나씩 드러낸다. 마침내 가장 깊은 어둠에 닿는 날, 머리 위에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거대한 가지들은 별빛을 품은 또 하나의 하늘이 되어 펼쳐진다.




